
SeSAC 영등포 캠퍼스

별다른 기술은 없고, 뭘 배워야할까 고민하던차에 주위사람들의 추천으로 개발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여러가지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청년취업사관학교 SeSAC을 알게 되어 지원하였다. 정말 운이 좋게도 과정에 붙어서 현재 웹개발자 코스를 배우는 중이다. 꽤나 최근에 생긴 건물답게 청결한건 물론이고 개발을하기 좋은 장소들이 굉장히 많다. 칙칙한 학원과 학교를 오며가며 공부했던 옛사람인 나로써는 들어오는 입구부터 싱그러웠다. 그리고 SeSAC을 새싹이라고 읽는데 그와 걸맞는 초록색의 디자인들이 많다.
혹시 미래 5기를 지원할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지면, 나는 비전공 개발자에, 컴퓨터로 할 줄 아는것은 검색과 문서작성 그리고 유튜브 보기이다. 이런 나도 과정에 합격하여 배우고있으니 훗날 고민중이라면 지체없이 지원하길 바란다. 아, 다만 거주지가 서울이여야한다.
깔끔한 학습시설
학습은 아이맥으로 진행된다. SeSAC에서 다 지원하기 때문에 내가 컴퓨터를 들고갈 일도 없다. 책상과 장비들도 깔끔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게다가 화면도 커서 분할화면으로 개발을 배우기 좋다. 콘센트도 개인의 책상밑에 4구짜리 멀티탭을 사용할 수 있게 설치되어있다. 노트북을 들고다니지 않기에 쓸일은 없지만, 가끔 휴대폰을 충전하기에 요긴하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화면도 크고 잘보인다. 다만 가끔씩 사람들에 가려서 화면이 보이지 않는데, 그 부분은 선생님께서 줌수업을 또 열어주시기 때문에 내 개인 컴퓨터로 바로바로 확인하기 좋다.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


수업을 듣다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상황들이 온다. 쉬는시간마다 가서 앉아서 쉬면 다시 리프레쉬되어 수업을 듣는데 도움이 된다.
위의 개별의자 사진은 내가 학습하고있는 2층의 공간에서 확인할 수있는 휴식공간이다. 아래의 사진은 여성휴게실인데 1층에 마련되어있다. 누워서 자기에 딱 좋아보인다. 기억은 잘안나지만 약 3개정도의 의자를 구비하고 있었다. 아직 잠을 청해본적은 없기에 정확하지가 않다.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새싹 영등포 캠퍼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3층은 간식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을 정도이다. 개발이라는 새로운 것을 배우다보면 금방 당이 떨어지고 배가 고파지기 마련인데, 수업공간을 나서서 바로 간식등을 먹을 수 있으니 참 괜찮은 서비스이다. 또한 커피머신이 구비되어있어서 아메리카노는 손쉽게 먹을 수 있다. 물론 텀블러는 지참해야한다. 컵이 있기는 하지만 물먹기에만 용이하고 커피를 받아 먹기에는 부적합하다.
그것 외에도 1층 입구에는 우산을 구비해두었는데, 장마철에 참으로 요긴하게 썼다. 물론 대여기때문에 다시 가져다 놔야한다.
최근에는 스낵바에서 간식뿐만아니라 샐러드도 받았다. 수업시간이 13시부터 시작이다보니 밥은 먹고오는데, 공부를 하다보면 어쩔수없이 허기가진다. 덕분에 맛있는 샐러드로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학습생들과 신나서 같이 찍은 사진도 첨부한다.
만족스러운 시설과 선생님
새싹은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어서 학습자에게 좋은 공간이 되어준다. 우리는 현재 맥을 사용한다. 그렇게 느리지도않다. 당연하겠지만 층마다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어서 개인공부를 하기에도 편리하다. 청결유지도 굉장히 잘되는 편이기에 꽤나 많은 학습자들이 수업 외의 시간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다가 간다. 아직 프로젝트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넓은공간들이 많아 의견을 나누며 프로젝트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역시 배우는사람의 입장에서는 교육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웹개발을 하는 새싹4기는 코딩온과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생님의 수업실력이 정말 좋다. 나는 정말 비개발자 중에서도 검색만 할 줄아는 비루한 비전공자인데, 이런 내가 이해될때까지 설명해주신다. 과반수 이상이 이해를 못한다면 우리를 위해서 전체가 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고, 개인적인 질문을해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저번에는 정말 별거아닌 오류때문에 질문한거였는데 다 설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동받았다(참고로 오류의 대부분은 오타이다...확인 또 확인하자). 나는 선생님이 좋으면 더 열심히 공부하는 학습자여서 그 후로 대충하던 복습도 좀 열심히한다. 또한 학습 후에 기억에 잘 남도록 바로 실습을 진행한다. 극초반에는 정말 너무 버거웠다. 물론 지금도 버겁다. 하지만 하고 나면 혼자서 정리할때 기억에 잘 남아있고, 내가 배운것들을 어떻게 쓰고, 출력하는지 알 수 있어서 학습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번외로 같은반 학생들이 내가 물어보는것을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마음속으로 늘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내가 막무가내로 알려달라고해도 다 알려주신다... 좋은 사람들과 공부하니 정말 행운이다.
이렇게 실력없는 나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나서 다들 나랑 멀어지지않기를 빌고 또 빌뿐이다.. 얼른 실력향상에 힘써야지.
취업이 가능할까
아직 알 순없다. 나는 6월말에 시작해서 아직도 개발이 뭐냐고 물어보면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을 정도의 초급자이다. 아직도 수업을 따라갈때 나혼자 헐레벌떡 따라가는 느낌이고 늘 뒤쳐진 기분이다.
그렇지만 개발자가 되기위해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해서 정말 좋은 과정과 시설임에는 틀림없다.
그 전 1기~3기의 사람들의 결과를 들어보면 나같은 비전공자들의 대부분이 취업을 했다는 데이터가 있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과반을 훌쩍 웃도는 사람들이 개발자로 직장에 들어갔다. 그런 지표들을 떠올리며 꾸역꾸역 머리에 넣고 안들어간 내용들을 정리한다.
3년전과 지금은 경제상황으로도 많이 달라졌다. 그렇기에 미래의 내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모르겠다. 하지만 이전 기수들과 같이 배움의 끝에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성실히 코스를 따라가보자 한다.
앞으로 수업때 배운것을 복습하고, 나만의 언어로 받아들인것들을 이 블로그에 적어나가고자한다. 제발 수업을 잘따라가서 내가 흡수한것들을 수업이후에 꾸준히 적을 수 있기를 빈다.
그리고 과정끝에 모두 좋은 개발자가 되길 바란다.